잡티나 주근깨 혹은 여러가지 문제들로 피부에 고민하는 사람이있다면.. 그런 고민따위는 해본적없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겠지요.. 그게 바로 접니다. ㅡ_ㅡa 울트라 초강력 피부를 타고 태어나서 한달연짱으로 술먹고 화장안지우기 이런짓을 서슴치 않고 저질러도 뾰루지 하나 난적없고.. 고등학교 시절에 얼굴에 수십만개의 여드름이 났었음에도.. 고3쯤 사라지기 시작하더니 대학을 가서는 자국조차 남지 않는 완전 튼튼 피부의 소유자가 바로 접니다. 화가 난다거나 얘 모래? 이런 맘도 드시겠지만... 이런 피부를 가진 저도.. 나이가 서른이 되니... 피부가 쳐지고.. 모공이 넓어져서 진짜 구덩이를 만들기 시작하더랬습니다. 어느날 문득 세수를 하는데 완전 막 긁어논 나무껍질 문지르는 느낌이 나고.. 문득 거울을 보니 피지가 끼다못해 자리를 틀어 코에는 수십 혹은 수백개의 검을 홀이 생기고.. 볼에 넓어지기 시작한 모공은 진짜 구덩이를 파더군요...ㅡㅡ;; 완전 놀랬습니다. 세수안하고 자기가 일줄에 반인데.. 머 화장품이라고 제대로 써본적은 있었겠습니까.. 어디 아이크림.. 썬블럭 이런건 구경도 안해보고 살았더랬지요.. 스물아홉.. 작년부터 어서 화장품 좋다는 이야기만 들으면 카드 긁어대기를 밥먹듯 해댔지만... 삼십년 가까이를 맘대로 살았는데.. 스킨-에센스-로션순서도 헷갈리고.. 스킨만 바르고 뛰쳐나가기만 하고.. 맘잡고 앉아도 3일을 못넘기고 얼굴에 투자하기를 포기했었더랬습니다. 하루가 다르다는 말... 그렇게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한없이 느끼던 저는.. 며칠전.. 새마음 새뜻으로 화장품코너를 (요즘 유행하는 싸고 좋다는 그런 가게를 드디어 벗어나!!) 방문했습니다... 모공이 걱정이라는 말에.. 이 화장품 가게 언니 보도듣도 못한 브랜드를 씨리즈로 나열하시더군요.. 아무리 내얼굴에 발라본적없어도.. 왠만한 브랜드 들어볼만치 들어봤는데.. 가격이 싼것도 아닌 브랜드를 씨리즈로 들고 나오니.. 황당하고 좀 미심쩍기도 하고 머 그랬습니다. 그래도 언니가 친절하고.. 브랜드가 첨듣는데라서.. 그랬더니... 콜마에 대해서 설명도 자세히 해주시고.. 사용법 모른댔더니.. 집에 있는 화장품 종류랑 브랜드 명을 막 묻더니.. 순서도 다 써주시더군요.. 친절함에 속는셈 치고 또 카드 긁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마음 굳게 먹고..필링젤을 써봤지요.. (필링젤, 컨디셔너, 부스터, 세럼, 아이크림 구입했습니다.) 쓱쓱 잘도 밀려나오는것이 머 효과는 몰라도 기분은 만땅이었습니다. 이제 이아소 쓴지 2주되갑니다. 워낙 무뎌서 투명해져요~ 모르겠습니다. 원체 까매서 하얀피부를 가지게 되었어요~ 것두 모르겠습니다. 단하나! 제 피부가 조금씩 부드러워지고.. 모공이 매우 미세하나 줄어들고 있다는 겁니다 ㅠ_ㅠ 왠만한 화장품 작심삼일 답답해서 못쓰는데 요즘 아이크림에 썬블럭까지 초절정 열심입니다. 30년을 이 모공키우는데 열을 올렸는데 2주만에 다시 돌아갈리 있겠습니까만은.. 열심히 바르고 관리하면.. 아주 많이 좋아질꺼라는 희망에 들떠 하루가 즐겁습니다. ^________^ 스물 일곱에 내사전에 살은 없는줄 알았는데 등으로도 살이 찐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서른을 앞두고 내 사전에 피부가 안좋아진다는건 없는줄 알았는데 나무껍질 된다는것을 알았습니다.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미 다 버리고 나서야 알았지만.. 그래도 이제부터 열심히 하면 아주 조금은 되돌릴수 있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즐거움을 준 이아소에게 아주많이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