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각질제거라는 과정에 별 의미를 두지 않아서 신경 쓰고 있지 않다가 점점 칙칙해지는 피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주변에 물어보니 각질제거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화이트닝 화장품을 써 봐도 큰 효과도 보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각질제거에 도움이 된다는 스크럽 제품들을 사용해봤다가 지나치게 거친 알갱이 때문에 여러 번 고생을 했습니다. 예전부터 여동생이 이아소 제품을 신뢰하고 써온 덕분에 몇몇 제품들, 특히 파우더와 파운데이션은 저와 제 동생에게는 "must-have" 아이템들이었지요. 그러던 차에 우연히 해피테스터 제품 중에 필링젤을 보고 응모한 후 당첨되어 사용해 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첫 느낌은 각질제거제 라는 단어에 어울리지 않게 부드럽더군요. 솔직히 이것과 폼 클렌징과 얼마나 차이가 나랴 싶었는데 막상 밤 한 송이 만큼의 젤을 짜내어 얼굴에 바르는 순간 제 예상과 어긋남에 아주 기분이 좋았습니다. 예전에 선물 받은 일제 각질제거제가 그나마 거칠지 않아 쓸만하긴 했는데 이건 사용할 때 면 얼굴이 한꺼풀 벗겨지는 건 아닌가 싶은 정도로 뭉쳐진 각질이 나와서 손이 잘 가질 않았는데 이아소 필링젤은 일단 느낌이 부드럽습니다. 문지르면 부담없이 뭉치지 않은 각질들이 골고루 벗겨지는 느낌이랄까요? 이아소의 특징같은데 향도 부담스럽지 않고(이건 얼마 전 아빠께 드리는 선물로 남자 화장품을 사봤는데 역시 역한 남성의 향이 전혀~아닌 향긋하고 심플한 향기!) 또 하나 장점은 단순 각질제거 기능뿐 아니라 화이트닝 기능이 있다는 것. 솔직히 테스트 해보느라 원래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사용하던 필링젤을 세 번 정도 늘려서 사용해봤습니다. 걱정을 좀 하긴 했지만 피부에 무리는 없더군요. 기분 때문이었는지 실제로 그런 건지 아직 여유 있는 사용기간이 아니라 화이트닝 효과에 대해서는 수치로 확신하긴 어렵지만 촉감은 분명 부드럽고 얼굴도 좀 더 환해진 느낌. 또한 기초화장을 할 때 잘 스며든다는 느낌은 확실히 전달해져 오더군요. 제 피부 상태는 다소 건조한 편이구요. 특히나 겨울에는 유분 크림을 발라도 당기는 느낌이 날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아소 화이트닝 필링젤로 각질제거 후 '이아소 토탈 아이케어 컨센트레이트 이엑스'를 얼굴 전체에 살짝 발라주고 자고 일어나 아침에 일어나 얼굴을 만져보면 정말 느낌이 보들보들하고 매끈매끈한 것이 끝내줍니다. 역시..이아소입니다.